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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란 누구인가 — "다른 사람을 통해 성과를 내는 사람"

일잘하는매니저 · · 약 5분 · 조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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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매니저란 누구인가 — "다른 사람을 통해 성과를 내는 사람"

[미용실 매니저 완전정복 시리즈 ②]


미용실에서 가장 힘든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매니저라고 대답합니다.

경영자의 지시를 받으면서도 직원들을 이끌어야 하고, 고객 불만은 직접 처리해야 하고, 매출에 대한 책임은 있는데 직접 매출을 올릴 수는 없습니다. 위아래로 치이고, 앞뒤로 치이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힘들까요? 단순히 역할이 많아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매니저가 힘든 진짜 이유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입니다.

경영에서는 매니저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관리 또는 경영(Management)이란 다른 사람들을 통해 일을 성사시키는 기술,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의 활동을 조직하고 감독하는 일을 뜻한다. 따라서 매니저(Manager)는 다른 사람, 특히 조직 내에서 자기 부하직원들의 일을 규정·계획·지도·지원·평가하는 사람을 뜻한다."《미래 CEO를 위한 MBA 코스》, 한국능률협회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내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매니저와 디자이너의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디자이너는 자신이 직접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결과로 매출을 만듭니다. 반면 매니저는 직접 매출을 올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니저가 일을 잘하면, 디자이너들이 더 잘하게 됩니다. 고객 만족도가 올라가고, 재방문이 늘고, 매출이 오릅니다. 매니저가 직접 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결과는 매니저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죠.

"경영이란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통해 어떤 일을 수행하는 능력을 뜻한다. 당신은 매니저로서 혹은 개인적으로 일을 훌륭히 수행해 내는 것보다는 당신의 그룹이 다 함께 일을 훌륭히 수행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에렉 P. 블룸, 《매니저 메카니즘》

그래서 이런 말이 가능합니다. "직접 매출을 올리는 행위를 할 수 없는 매니저가 미용실의 매출을 끌어올린다." 이것이 매니저라는 역할의 역설이자 진짜 가치입니다.

그런데 많은 매니저들이 이 본질을 놓칩니다. 직접 뛰어다니며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습니다. 바쁘게 움직이고, 손발이 먼저 나가고, 문제가 생기면 직접 해결합니다. 그것이 잘하는 매니저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물론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매니저의 일은 몸과 행동으로 하는 일보다, 머리와 가슴으로 하는 일이 더 많고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매니저는 "잘합시다, 열심히 합시다"가 아닌 "이렇게 해봅시다"라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열정으로 직원들을 다독이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설계하고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매니저의 일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전환이 필요합니다. 직원들을 '관리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성과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보는 시각입니다. 직원 관리를 "골치 아픈 문제"로 인식하는 순간, 매니저의 일은 영원히 힘들기만 합니다. 반면 직원 관리가 매니저의 가치를 증명하는 핵심 업무임을 알게 되면, 이직하려는 직원, 슬럼프에 빠진 디자이너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미용은 사람 산업입니다. 교육 산업입니다. 이 말이 진실이라면, 사람을 통해 성과를 만드는 매니저의 역할이 얼마나 핵심적인지는 자명합니다.


매니저의 실천과제 & 인사이트 3가지

하나. 오늘 내가 직접 처리한 일과 직원을 통해 처리한 일을 나눠서 기록해 보십시오. 직접 처리한 일이 압도적으로 많다면, 아직 카운터 역할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매니저의 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잘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 직원에게 무언가를 지시할 때,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를 함께 설명하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이유를 아는 직원과 모르는 직원의 수행 결과는 다릅니다. 매니저가 '이유를 설명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진짜 리더십의 시작입니다.

. 매니저로서 자신의 성과를 디자이너의 매출 성장으로 측정해 보십시오. 내가 코칭한 디자이너의 재방문율이 올랐는가, 신입 디자이너가 얼마나 빨리 성장하고 있는가. 이것이 매니저의 진짜 KPI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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