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채용의 체계
'왜 뽑는가'를 아는 미용실의 비밀
사람 구하기 가장 힘든 미용실이 사람 뽑는 절차는 가장 엉망입니다
미용실 경영 현장에서 아이러니한 장면을 자주 봅니다. 직원이 가장 자주 그만두는 미용실일수록 채용 절차가 가장 허술합니다. 사람을 구하는 일이 급하고 반복되다 보니 오히려 '대충 뽑고 보자'는 식이 되어버립니다.
반면 직원이 오래 일하는 미용실은 채용을 아주 드물게 합니다. 그리고 그 드문 채용 기회에 엄청난 정성을 쏟습니다. 구인 광고 문구 하나도 신경 쓰고, 면접 프로세스도 정교합니다. 역설적이게도 채용을 덜 해야 하는 미용실이 채용을 가장 잘합니다.
채용과 이직의 연결고리를 이해해야 한다
여기서 핵심이 있습니다. 직원을 채용한다는 것은 직원의 이직을 관리하는 것과 아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연결해서 생각하는 것이 체계적 사고방식입니다.
이 연결고리를 보지 못하는 미용실은 "사람이 없으니까 뽑아야지"라는 생각으로 채용에 임합니다. 그 결과 채용 자체에만 몰두하게 되고, 결국 사람은 오지도 않고 면접조차 힘들다는 고민과 푸념만 깊어집니다. 채용 자체가 시간이고 비용입니다. 채용을 자주 해야 할수록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고, 이것은 직원들의 이직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잦은 이직 → 급한 채용 → 허술한 선발 → 조기 퇴사 → 다시 이직
이 사이클을 끊으려면 채용의 목적을 바꿔야 합니다.
"지금 빈자리를 채우는 것" → "이직을 줄이기 위한 적합한 사람을 뽑는 것"
채용 준비의 체계, 무엇이 갖춰져야 하는가
체계적인 미용실이라면 채용을 준비할 때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미리 갖춰두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머릿속에만 있는 매장과, 문서와 매뉴얼로 존재하는 매장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면접 이전이 이미 경쟁력이다
잘 구성된 채용 시스템을 가진 미용실은 면접 자리에서 이것들을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직원들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우리 미용실에 오면 좋은 이유"이며, 직원에 대한 비전입니다. 이미 그 자체가 가장 강력한 채용 마케팅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채용 프로세스 중 가장 중요한 단계인 면접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면접이 단순한 선발 과정이 아니라 미용실의 홍보이자 협상임을 이야기하겠습니다.


